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몸살기운이 있을 때 아침 공복에 진저샷을
마십니다. 주 원료인 생강과 생강의 맵고 쓴맛을 중화시켜 줄 다양한 과일(레몬, 사과,
파인애플 등)을 넣어 압착해서 만든 것이 진저샷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강즙보다
는 생강청을 많이 먹어 이 진저샷이 좀 낯설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디톡스 음료로 유명
합니다. 면역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좋은 효능이 있는 진저샷에 대해 알아보
고 집에서 간단히 만드는 방법도 적어 볼게요.
진저샷의 효능
1. 소화작용
생강에는 비타민C, 마그네슘, 칼륨, 구리나 망간 등이 가득 함유되어 있고 소화에 도
움이 되는 효소가 많기 때문에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위장 내의 가스 배출을 촉진시키고, 진경의 특징이 있어서 위장관을 진정시키거나 과
민성 대장증후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2. 혈액 순환과 노폐물 배출
청양고추 10배의 매운맛을 가지고 있는 생강의 진저롤과 쇼가올이 몸속에 들어가서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혈액 순환을 도와줍니다. 혈액이 잘 돌면 콜레스테롤 배출이
쉽고 면역력도 증가하게 되지요.
3. 면역력 강화
생강의 진저롤 성분은 강력한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성분은 바이러스
와 세균에 대항해서 싸우는 백혈구의 활동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생
강은 체온을 높여주어서 자가면역질환인 루프스나 류머티즘 관절염 등 염증성 질환에
큰 도움을 줍니다.
4. 통증 완화
염증은 여러 종류의 통증을 일으키는 근원입니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생강의 진저
롤과 쇼가올이라는 성분은 강력한 항염증 효과가 있어 염증을 유발하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합니다. 따라서 염증 관련 통증을 완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데 이는 비스테로이
드성 항염증제와 유사한 통증 완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생강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
는 강력하면서도 부작용이 없는 자연치료제로 그 가치가 높은데 관절염이나 근육통 등
여러 종류의 통증에 효과가 있지만 특히 생리통 완화에도 유용하다고 하니, 엄마와 딸이
함께 섭취해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5. 혈당 조절
생강은 인슐린 분비를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염증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
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염증 감소는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 관리에 큰 효과가 있
습니다.
6. 살균 작용
생강의 진저롤과 라피노스 성분은 충치균의 증식을 막아 입냄새의 원인을 없애줍니다.
평소 흡연을 하거나 구취가 있는 분들은 꾸준한 섭취가 도움이 되겠습니다.
진저샷 만들기
가장 기본적인 레몬 진저샷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레몬 2개, 생강 60g, 유기농 강황가루 반스푼을 준비합니다. 레몬은 유기농 레몬이 좋
지만 구하기가 쉽지 않지요. 수입산 레몬을 구입한 경우 표면의 왁스 세척을 잘해주어야
합니다. 생강은 꼭 신선한 흙생강을 구입해 주세요. 준비한 레몬은 세척 후 껍질을 제거하
고 생강도 솔로 잘 씻어 줍니다. 착즙기에 내려도 되고 믹서기에 갈아도 되지만 믹서기에
간 경우 체에 거르거나 면포에 걸러주어야 합니다. 준비한 재료를 넣고 갈아주기만 하면
에너지드링크 못지않은 몸과 정신을 깨워주는 진저샷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강황 가루의
커큐민 성분에는 활성산소를 억제해서 노화를 방지하고 생강 못지않은 항염 효과가 있을
니 같이 먹으면 더 큰 효과가 있습니다.
진저샷 먹는 방법
진저샷은 만든 후 꼭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맛이 굉장히 진하기 때문에 따뜻한 물에 타서
먹어도 되고 탄산수를 넣어 먹어도 됩니다. 한 번에 30ml 정도 아침저녁 공복에 먹으면
좋은데 위가 약한 분들은 레몬의 산 성분이 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식후 30분 정도 지난
후 섭취해도 괜찮습니다. 저는 하루 두 번 아침저녁 식전에 30ml씩 먹고 있어요. 진저샷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의 주 성분 때문에 열이 많거나 혈압이 높은 경우에는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진저샷으로 몸의 변화를 느끼려면 얼마나 오래 마셔야 할까요? 최소 한 달 이상은 지속적으
로 마셔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모든 병의 근원인 염증을 억제해서 면역력을 끌어올리는데
에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오늘 부산에 사는 동생에게서 전화가 와서 몸이 여기저기 아파
서 병원에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손에 습진이 생기고 관절염도 있고 얼굴에 쥐
젖이 생겨 속상하다고 하더라고요.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 거라고 진저샷을 먹으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동생에게 알려 줄 내용을 정리하면서 진저샷의 효능과 만드는 방법을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 한두 잔 나만의 진저샷 습관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